INTRO

이동식작가의 작업실을 가는 길은 마치 여정과 같다.
길과 길은 도시에서 시골로,
시골에서 자연으로 점진적으로 변모해 간다.
마을과 그다지 멀지는 않지만 자연의 기상이 느껴지는 이유는
나지막하지만 산의 기백이 있는
백병산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연은 위안과 치유를 떠올리겠지만 이동식작가에겐 위안도 치유도 아닌
도예가 우선시 되었기 때문이다.
장작 가마를 때는 작가는 가마의 연기로 인해
주변환경을 고려할 수 밖에 없기에
자연스레 도자기마을이나 인적이 한적한 자연을 고려한다.
30년 넘게 오롯이 흙만 만진 그는
삶이 도예이자, 도예가 삶의 터를 이끌어주었다.
그런 그의 도예를 만나게 된 여정이 궁금하다.

INTRO

이동식작가의 작업실을 가는 길은 마치 여정과 같다.
길과 길은 도시에서 시골로,
시골에서 자연으로 점진적으로 변모해 간다.
마을과 그다지 멀지는 않지만 자연의 기상이 느껴지는 이유는
나지막하지만 산의 기백이 있는
백병산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연은 위안과 치유를 떠올리겠지만 이동식작가에겐 위안도 치유도 아닌
도예가 우선시 되었기 때문이다.
장작 가마를 때는 작가는 가마의 연기로 인해
주변환경을 고려할 수 밖에 없기에
자연스레 도자기마을이나 인적이 한적한 자연을 고려한다.
30년 넘게 오롯이 흙만 만진 그는
삶이 도예이자, 도예가 삶의 터를 이끌어주었다.
그런 그의 도예를 만나게 된 여정이 궁금하다.

OUTRO

대화를 나누면 조금이나마 그 사람을 알게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보다 주변 환경을 통해 보다 넓게 알게 되기도 한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이 자연 속에 있다는 점이 그러하지만
그 자연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흐르는 대로 사는 그의 모습을 보면
유유자적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흐름은 자연의 순리이며
그 안에서 호기심과 재미를 찾아가며 즐겁게 살고,
또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 둘은 분리되기 보다 오히려 하나로써
‘그’라는 그림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에서 여유라는걸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족함도 만족의 추구나 경계도 아닌
지금에 충실히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한 느낌이 그의 삶에서,
또 그의 작업에 베어 품어져 나온다.

OUTRO

대화를 나누면 조금이나마 그 사람을 알게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보다 주변 환경을 통해 보다 넓게 알게 되기도 한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이 자연 속에 있다는 점이 그러하지만
그 자연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흐르는 대로 사는 그의 모습을 보면
유유자적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흐름은 자연의 순리이며
그 안에서 호기심과 재미를 찾아가며 즐겁게 살고,
또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 둘은 분리되기 보다 오히려 하나로써
‘그’라는 그림으로 다가왔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에서 여유라는걸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족함도 만족의 추구나 경계도 아닌
지금에 충실히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한 느낌이 그의 삶에서,
또 그의 작업에 베어 품어져 나온다.

INTRO

솔루나에서 김준용작가 인터뷰가 있던 날은 마침,
2019 독일 IHM (Internationale Handwerksmesse)의
‘모던 마스터즈’ (Meister der Moderne) 전시회에서
독일 바이에른 주 정부(Bavarian State Government)가
응용미술과 디자인의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김준용 작가에게 수여하는 금메달과 상장을 전달하기 위해
그가 재직하고 있는 청주대학교로 가는 길이었다.
그 기쁜 소식을 처음 전하던 날, 그는 통상적인 교수의 위엄도, 작가의 냉철함도 아닌 아이처럼 감정에 충실한 그가 있었다. 그 모습에서 그의 단순함과 간결함 그리고 명확한 그의 태도를 엿 볼 수 있었다.
김준용 작가는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의 최종 30명의 작가에 선정되었다. 이 상은 2016년 이래,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Lois Vuitton Moet Hennessy)’ 산하 패션 브랜드인 로에베의 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으로써, 2018년 86개국 1,865명의 지원자 속에서 ‘Tears in the Sunset’ 이라는 작품으로 최종 30명의 엔트리에 당당히 선정되었다.

INTRO

솔루나에서 김준용작가 인터뷰가 있던 날은 마침,
2019 독일 IHM (Internationale Handwerksmesse)의
‘모던 마스터즈’ (Meister der Moderne) 전시회에서
독일 바이에른 주 정부(Bavarian State Government)가
응용미술과 디자인의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김준용 작가에게 수여하는 금메달과 상장을 전달하기 위해
그가 재직하고 있는 청주대학교로 가는 길이었다.
그 기쁜 소식을 처음 전하던 날, 그는 통상적인 교수의 위엄도, 작가의 냉철함도 아닌 아이처럼 감정에 충실한 그가 있었다. 그 모습에서 그의 단순함과 간결함 그리고 명확한 그의 태도를 엿 볼 수 있었다.
김준용 작가는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의 최종 30명의 작가에 선정되었다. 이 상은 2016년 이래,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Lois Vuitton Moet Hennessy)’ 산하 패션 브랜드인 로에베의 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으로써, 2018년 86개국 1,865명의 지원자 속에서 ‘Tears in the Sunset’ 이라는 작품으로 최종 30명의 엔트리에 당당히 선정되었다.

작가님의 성장기는 어떠했으며
예술적 기질이 그때부터 있었는가?

만드는 걸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반면에 그림은 정밀묘사나 세밀화는 잘했지만 수채화와 유화는 유독 힘들어했다. 좀 더 들여 보면 색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일례로 낙엽을 그리면 모양을 그린 다음 채색은 한 색으로만 했다. 보통 작가들은 낙엽을 그리면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편이다. 빛이 반사되는 것도 있을 테고, 자연적으로 갖고 있는 색깔도 있을 테고…여러 가지 색을 써서 표현하려 하는데 나는 단순하게 한 색으로만 채색했다. 오히려 연필로 그리면 세밀하게 명도를 표현하는데 만에 뭔가 색은 약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지원을 할 때도 색을 많이 쓰는 학교보다 데생만 하는 학교를 지원하고….뭐든지 그렇게 나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을 찾아 갔다. 재능도 없는데.



대학교 전공은 ‘도자기’ 였는데
어떠한 연유로 유리로 전환되었는가?

당시 유리와 관련하여 유일하게 국민대에만 있었다. 대학교 3,4학년 때 전공선택으로 들을 수 있었기에 그 전까지는 주로 도자기를 했다. 도자기도 참 좋아했다. 물성이 좋았다. 처음은 마치 흙장난 같아 싫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할 것도 많고, 공부 해야 할 것도 많아서 좋았다. 하다 보니 빠지게 된 셈이다. 아마도 나는 파고 들 수 있는 요소와 기술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던 중 1995년 1월, 우연한 기회로 호주 유리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닉 마운트’ (Nick Mount)의 워크샵에 참가 하게 되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도자기의 가능성도 보고 있었는데 워크샵을 계기로 블로잉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도자기 같은 경우, 성형하고 다듬고 굽고 시유를 하고 또 굽고…이러한 긴 시간의 과정을 통해 내가 원하는 색을 뽑아내지 못하는 것에 반해, 유리는 보이는 순간 바로 작업 세팅을 하고 그 자리에서 모든 게 끝나는 간결함과 단순함이 좋았다.

작가님의 성장기는 어떠했으며
예술적 기질이 그때부터 있었는가?

만드는 걸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반면에 그림은 정밀묘사나 세밀화는 잘했지만 수채화와 유화는 유독 힘들어했다. 좀 더 들여 보면 색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일례로 낙엽을 그리면 모양을 그린 다음 채색은 한 색으로만 했다. 보통 작가들은 낙엽을 그리면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편이다. 빛이 반사되는 것도 있을 테고, 자연적으로 갖고 있는 색깔도 있을 테고…여러 가지 색을 써서 표현하려 하는데 나는 단순하게 한 색으로만 채색했다. 오히려 연필로 그리면 세밀하게 명도를 표현하는데 만에 뭔가 색은 약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지원을 할 때도 색을 많이 쓰는 학교보다 데생만 하는 학교를 지원하고….뭐든지 그렇게 나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을 찾아 갔다. 재능도 없는데.



대학교 전공은 ‘도자기’ 였는데
어떠한 연유로 유리로 전환되었는가?

당시 유리와 관련하여 유일하게 국민대에만 있었다. 대학교 3,4학년 때 전공선택으로 들을 수 있었기에 그 전까지는 주로 도자기를 했다. 도자기도 참 좋아했다. 물성이 좋았다. 처음은 마치 흙장난 같아 싫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할 것도 많고, 공부 해야 할 것도 많아서 좋았다. 하다 보니 빠지게 된 셈이다. 아마도 나는 파고 들 수 있는 요소와 기술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던 중 1995년 1월, 우연한 기회로 호주 유리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닉 마운트’ (Nick Mount)의 워크샵에 참가 하게 되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도자기의 가능성도 보고 있었는데 워크샵을 계기로 블로잉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도자기 같은 경우, 성형하고 다듬고 굽고 시유를 하고 또 굽고…이러한 긴 시간의 과정을 통해 내가 원하는 색을 뽑아내지 못하는 것에 반해, 유리는 보이는 순간 바로 작업 세팅을 하고 그 자리에서 모든 게 끝나는 간결함과 단순함이 좋았다.

“유리의 색은 빛에 의해 확장된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면 유리 못지 않게 색이 중요한 요소라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보면 색의 표현으로 인하여 유리를 하고 있다는 인상도 갖게 된다. 색의 매력은 무엇인가?

색의 조합. 그리는 색은 못한다. 그러나 만들어져 있는 색의 배합은 잘한다. 어찌 보면 콤비네이션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학교가 조형대학교이다 보니 구도나 위치, 색상의 배치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 그쪽의 배합은 잘했다.
또 내가 생각한 색이 복잡한 공정과정에서의 변수보다 내 능력 안에서 눈에 보이는 그대로 나온다는 성격이 유리의 매력적인 점이다.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 도자기도 계속 기술을 쌓아 가면 원하는 색을 낼 수 있을 거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변수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닌 변수가 없는 과정에서의 색감이다. 물론 변수를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에 묘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작업 초기 주로 샀던 색은 원색의 빨강, 노란, 주황이었다. 대학원에서 처음 샀던 색이 아마도 빨간색과 노란색이다. 막 현란하게 작업했다. 당시에는 원색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무척 강했다.

어떤 특정한 색인가, 아니면 색 그 자체의 다채로움인가?

유리에는 대략 300가지 정도의 색이 있다. 한 회사에 대략 120가지의 색이 있고. 투명과 불투명으로 또 나눠지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구매하는 내역을 보면 시기마다 달랐다. 어떤 시기는 불투명만 구입할 때가 있고, 또 어떤 시기는 투명만 구입할 때도 있다. 보통 구매의 주기가 1~2년인데 그때마다 좀 다르다. 작업의 시도에 따라 다양해지는 것 같다.

“유리의 색은 빛에 의해 확장된다”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면 유리 못지 않게 색이 중요한 요소라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보면 색의 표현으로 인하여 유리를 하고 있다는 인상도 갖게 된다. 색의 매력은 무엇인가?

색의 조합. 그리는 색은 못한다. 그러나 만들어져 있는 색의 배합은 잘한다. 어찌 보면 콤비네이션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학교가 조형대학교이다 보니 구도나 위치, 색상의 배치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 그쪽의 배합은 잘했다.
또 내가 생각한 색이 복잡한 공정과정에서의 변수보다 내 능력 안에서 눈에 보이는 그대로 나온다는 성격이 유리의 매력적인 점이다.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 도자기도 계속 기술을 쌓아 가면 원하는 색을 낼 수 있을 거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변수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닌 변수가 없는 과정에서의 색감이다. 물론 변수를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것에 묘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작업 초기 주로 샀던 색은 원색의 빨강, 노란, 주황이었다. 대학원에서 처음 샀던 색이 아마도 빨간색과 노란색이다. 막 현란하게 작업했다. 당시에는 원색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무척 강했다.

어떤 특정한 색인가, 아니면 색 그 자체의 다채로움인가?

유리에는 대략 300가지 정도의 색이 있다. 한 회사에 대략 120가지의 색이 있고. 투명과 불투명으로 또 나눠지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구매하는 내역을 보면 시기마다 달랐다. 어떤 시기는 불투명만 구입할 때가 있고, 또 어떤 시기는 투명만 구입할 때도 있다. 보통 구매의 주기가 1~2년인데 그때마다 좀 다르다. 작업의 시도에 따라 다양해지는 것 같다.

                                    .....

웹사이트에서 김준용 작가의 풀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